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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역흑자, 예상치 상회

한국의 2025년 10월 무역흑자는 전년 동기 31억 5천만 달러에서 60억 6천만 달러로 확대되어 시장 예상치인 29억 8천만 달러를 상회했습니다. 예비 자료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는데, 이는 9월 12.7% 급증에서 크게 둔화된 수치로, 5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수입은 9월 8.2% 증가에서 1.5% 감소하여 시장 예상치인 1.4% 감소를 상회했습니다.

9월 아시아발 미국행 컨테이너 선적량 10% 감소

미국 시장조사기관 데카르트 데이터마인(Descartes Datamyne)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9월 아시아발 미국행 컨테이너선은 1,696,044척(20피트 컨테이너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습니다. 이는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수치이며, 중국에서 출발하는 컨테이너선의 감소폭이 확대되었습니다.

중국 본토발 미국행 컨테이너선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는데, 이는 8월의 6% 감소폭보다 크게 확대된 수치입니다. 미중 관세 갈등으로 화물 운송이 중단된 상황입니다.

보통 7월부터 9월까지는 기업들이 연말 미중 무역전쟁에 대비해 재고를 비축하는 시기로, 이로 인해 화물 운송량이 급증합니다. 그러나 관세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일부 기업들이 중국 상품을 예정보다 일찍 선적하거나 중국 외 국가로 소싱을 변경하면서 중국에서 출발하는 선적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에서 출발하는 화물 선적은 계속해서 증가했습니다. 중국에 이어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선적량에서 2위를 차지하는 베트남은 9월에 전년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인도발 선적량은 2%, 말레이시아발 선적량은 86% 증가했습니다. 태국발 선적량은 1% 감소에 그쳐 비교적 소폭 감소했습니다.

반면 한국발 미국행 컨테이너 선적량은 18%, 대만발 19%, 일본발 11% 감소했습니다.

상품별로는 선적량 기준 가장 큰 품목인 가구가 9% 감소했습니다. 장난감, 스포츠용품(-20%) 등 소비재 관련 상품의 선적량도 감소했습니다. 전자 및 전기 제품(18% 감소)과 자동차 관련 제품(16% 감소) 또한 부진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전미소매업협회(NRF)는 10월 8일 컨테이너 수입 전망을 발표하며, 미국 컨테이너 수입이 10월에는 전년 대비 12%, 11월에는 1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NRF의 공급망 및 관세 정책 책임자인 조너선 골드는 “관세 발효 전에 소매업체들이 이미 수입품을 비축했기 때문에 올해 성수기는 사실상 끝났다”고 지적했습니다.

홍콩 GDP, 2023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

사전 추정에 따르면 홍콩 경제는 2025년 3분기에 전년 대비 3.8% 성장하여 전분기 3.1%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수출 급증과 견실한 내수에 힘입어 2023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상품 수출은 전자제품 수요 증가와 지역 무역 흐름에 힘입어 12.2% 증가했으며, 서비스 수출은 세계 주식 시장 상승세 속에 관광 경기 회복과 국경 간 금융 활동이 활성화되면서 6.1% 증가했습니다.

수입 또한 증가폭은 다소 둔화되었지만, 상품은 11.7%, 서비스업은 2.6% 증가했습니다.

내수 측면에서는 민간 소비가 2.1% 증가했고, 전체 투자는 4.3% 증가하여 경제 심리 개선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기여했습니다.

계절 조정 분기별 GDP는 0.7% 증가했습니다.